질병방역과 검역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차원에서 수의과학검역원과 지자체의 방역위생 기능을 통합한 가칭 ‘동물방역위생청’의 신설이 필요하단 주장이다.
대한수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원,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검역기관을 통합키로 한 안을 반대한다고 밝히며 수의과학검역원과 시·도 가축위생시험소 43개소를 통합해 가칭 ‘동물방역위생청’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.
대한수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질병이 창궐하는 최대 위기에 정작 방역을 책임지는 정부 방역조직개편에서는 역량이 퇴보되고 효율성이 저하되는 3개 검역기관의 물리적 통합이 종용되고 있어 전문성이 훼손되고 악성 질병 대처에 효율성 저하만 가중 시킬 뿐 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.
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 차원에서 질병 방역위생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 ‘동물방역위생청’ 신설하고 만약 이것이 어렵다면 현 조직은 그대로 두되 방역과 검역만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수립, 지방 방역기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가칭 ‘가축위생시험소법’을 제정·운영해 시·도 동물위생연구소의 조직과 기능을 보강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.
수의사회측은 이 밖에도 지자체 방역 행정조직을 확대·개편해 중앙방역기관의 실질적 통제를 받도록 하고 시·도에 방역위생과 신설과 함께 시·군 단위에 방역위생계를 둬 일선 방역업무를 수행하는 행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.
- 농수축산신문 2011년 5월 3일(화) 15면 게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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